“올해는 브랜드 웹툰과 가상현실(VR) 웹툰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태석 크림미디어 대표 말이다. 강 대표는 올해 사명을 에스에스엔터테인먼트에서 크림미디어로 변경하고 제2 도약에 나선다.
![[人사이트]강태석 크림미디어 대표 "브랜드웹툰과 VR웹툰으로 두 배 성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2945_20170112125622_454_0001.jpg)
기존 웹툰에 의존하던 사업 영역을 브랜드 웹툰과 VR 웹툰으로 확대했다. 웹툰 사업도 강화해 상반기 중 전속계약 웹툰 작가를 두 명 확보하고 연말까지 5명으로 늘린다. 크림미디어에는 현재 50명 작가가 활동하지만, 모두 전속은 아니다.
대표 작가로 유토피아·고교정점을 만든 문재용 작가가 있다. 문 작가는 강 대표와 함께 크림미디어 설립자다. 안녕B612의 라희 작가, 자왕과 생존게임의 송범규 작가도 있다.
강 대표는 “올해 브랜드 웹툰 사업을 확대, 대기업과 홈쇼핑 시장을 공략 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웹툰은 기업 이미지나 제품 홍보를 위해 사용된다. 기업이 홍보하고자 하는 내용을 웹툰으로 제작한다.
텍스트나 사진이 갖는 가독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보다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고 호소력이 높다. 강 대표는 “해양수산부, 파스퇴르요구르트 등 정부부처와 대기업을 비롯해 공기업, 성형외과, 프랜차이즈 등에 브랜드 웹툰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으로 VR 웹툰도 제작한다. 강 대표는 “스마트폰 등으로 VR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웹툰 시장에도 VR 바람이 분다”면서 “연내 VR 웹툰 작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VR 웹툰은 이용자가 360도로 화면을 볼 수 있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등장인물 음성과 효과음, 배경음악으로 몰입도도 더 높일 수 있다.
올해 웹툰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일각에서 웹툰 시장이 포화 단계에 왔다고 말하지만 아직은 시장이 커질 것”이라면서 “신생 사이트들이 정착하면서 웹툰 플랫폼이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人사이트]강태석 크림미디어 대표 "브랜드웹툰과 VR웹툰으로 두 배 성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2945_20170112125622_454_0002.jpg)
스타 작가가 생기면서 문턱이 높아지는 등 웹툰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스타 대열에 오르기 위해 작가 스스로 스토리 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신생 플랫폼이 수익 창출을 위해 과도하게 성인물에 집착하는 것은 문제인데, 강 대표는 웹툰을 K팝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든, 어디서든 부담 없이 보는 것이 웹툰”이라면서 “한국은 웹툰 강국”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생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크림미디어는 3월부터 전자신문에 SW교육 만화를 연재한다. 강 대표는 “2018년부터 의무화 하는 초·중등 SW교육 안착에 웹툰이 기여하겠다”면서 “SW를 재미있는 웹툰으로 친근하게 배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