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작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6.2% 늘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이 8330억원으로 전년 7845억원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종목은 총 157종목으로 2015년 118종목보다 33.1% 증가했고 행사 건수는 2214건으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작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6.2% 늘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종목과 금액은 2013년부터 2년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2년간 증가세로 돌아섰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2015년 이후 증시가 전반적인 호조세를 나타냄에 따라 주식관련사채 청구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종류별 행사 건수는 전환사채(CB)가 35.8% 증가한 1691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환사채(EB)는 26.7% 줄어든 110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66.2% 감소한 413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은 CB가 36.2% 증가한 6019억원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EB는 24.8% 증가한 1978억원, BW는 333억원으로 81.9% 감소했다.

작년 행사금액 상위 종목은 아이에스동서 33회 CB(1085억원), 셀트리온 1회 EB(1054억원), 우전앤한단 1회 EB(300억원) 등이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CB 행사 건수와 금액이 대폭 증가한 것은 청구 종목 수가 119종목으로 크게 늘고 아이에스동서 CB 행사 청구가 많았던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 건수와 금액 (단위: 건, 억원, %)>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 건수와 금액 (단위: 건, 억원, %)

<2016년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 (단위 : 억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2016년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 (단위 : 억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