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T) 개통 후 처음 맞는 SR의 설 명절 승차권 예매 사이트가 접속자가 몰리면서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SRT 명절승차권 예약전용 홈페이지는 예매 시작 직후인 12일 오전 6시쯤부터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접속 후 예약 대기에 성공 하더라도 로그인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먹통이 되거나 `사이트에 연결 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떴다. 접속자 폭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한 평일 승차권 예매사이트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아침 출근 시간대 직장인들이 매표구 앞에 긴 줄을 서거나 SRT 안에서 열차표를 구입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SR 관계자는 “개통 후 처음 맞은 설 명절 승차권 예·발매를 위해 서버를 확충하는 등 시스템을 정비하고 반복적인 시험가동을 실시했는데 인터넷을 통한 예·발매 개시와 동시에 사용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해 접속지연 등 예기치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SR 측은 인터넷 예매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역 창구 예매 시간을 기존 오전 9~11시에서 오전 9시~오후 3시로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