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수출여건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사장 김재홍)는 13일 `2017년 1분기 KOTRA 수출선행지수(이하 수출선행지수)`에서 지수가 지난 분기보다 3.2P 상승한 54.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KOTRA가 지난해 12월 전 세계 해외 바이어 및 주재상사 직원 22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해외 바이어, 주재상사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한다. 50 이상이면 지난 분기 대비 수출호조, 50 미만이면 수출부진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중국(60.4), 북미(58.0), 유럽(60.1), CIS(68.0) 지역이 호조세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소비시장 확대와 미국 고용시장 회복 등 수출증가 기대를 반영됐다. 일본, 중남미와 중동아 지역 전망은 부진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디스플레이·철강제품 전망이 밝았다. 자동차는 해외 생산기지 이전으로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유럽과 북미시장에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일본과 아대양주 지역에서는 예측지수가 대폭 하락했다.
보조지수는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수입국경기지수(46.7)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 여파로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하락, 6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반면 유럽(57.0)과 북미(60.2) 지역은 높은 지수를 보였다.
품질경쟁력지수(54.1)는 전분기 대비 2.2P 하락했지만, 일본(46.4)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가격경쟁력지수(46.1)는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KOTRA 수출선행지수 추이(자료 : KOTRA)>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