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차기 회장에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가 단독 추대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는 전임 회장단으로 구성된 신임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안건준 현 수석부회장을 제9대 벤처기업협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했다.
차기 협회장 후보로 추대된 안 대표는 내달 2일 열리는 이사회를 거쳐 공식 후보로 승인될 예정이다. 이후 2월 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한다.
현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임기는 내달 말까지다. 안 후보는 내달 초 이사회 승인을 거친 후 회장 업무 인수·인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벤처기업협회는 당초 6일까지 회장 추천을 받았으나 신청자가 없어 11일까지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정준 회장을 비롯한 주요 벤처기업 수장들은 경영부담 등을 들어 회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기업협회 차기 회장은 통상 수석부회장 중에서 추대해 왔다. 수석부회장단은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 심재희 엔텔스 대표, 김상헌 네이버 대표로 구성됐다.
차기 회장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 등 정부를 상대로 벤처 정책과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 대내외 경제위기에 불안한 정국, 빨라진 대선 상황에서 벤처·창업계를 대표해야 한다는 정치적 부담도 더해졌다.
안 대표가 이끄는 크루셜텍은 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01년 창업해 연결기준 매출이 4000억원대가 넘는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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