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 싱크탱크인 중국전기자동차백인회가 개최하는 포럼에 한국대표로 공식 초청된 윤장현 광주시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3379_20170113082216_712_0001.jpg)
광주시는 윤장현 시장이 중국 전기자동차 싱크탱크로부터 한국대표로 포럼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중 관계가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류협력 관계가 이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중국전기자동차백인회는 정부부처,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전기자동차 시장 동향과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EV100포럼`에 윤장현 광주시장을 한국 대표로 초청했다.
윤 시장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EV100포럼에 참석해 중국 전기자동차산업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그는 15일 오전 포럼 한 세션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발전과 정책 원탁회의`에서 `한국 전기자동차 산업 현황과 광주의 비전`에 대해 주제발표 한다.
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책사업인 광주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소개하고 한국전력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에너지시티사업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EV100포럼 초청자 중 대한민국 중앙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 중에서는 윤 시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시장은 포럼 기간 `VVIP 30인`으로 선정돼 차량지원 등 최고 수준의 의전과 예우를 받게 된다.
윤 시장을 초청한 중국전기자동차백인회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기자동차산업을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면서 씽크탱크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2014년 5월 비영리기관으로 설립됐다.
백인회는 현직 장관급인 천칭타이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연구원 겸 중국 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중국의 권위있는 경제학자로, 부처 장관보다 높은 서열로 인정받고 있는 우징롄 박사와 쉬?후아 전 과학기술부장관이 학술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백인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곳은 칭화대로 전해졌다. 지난해 열린 `광주〃칭화자동차포럼`과 광주시의 `차이나 프랜들리` 정책이 이번 윤시장의 초청으로 연결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수 기업 대표들도 쉽게 얻지 못하는 기회를 광주시가 가졌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이 광주를 미래 동반자로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윤 시장은 포럼이 끝난 후 16일 `2017 광주〃칭화포럼` 준비를 위해 칭화대 츠언 쉬 당서기 등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자동차 분야로 한정한 칭화포럼의 주제를 올해는 에너지신, 문화융합콘텐츠산업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