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새해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대폭 강화

정부가 올해 우리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해외 마케팅 사업 예산을 850억원 늘렸다. 무역보험도 45조 규모로 확대했다. 정부는 우리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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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중소기업디엠씨(DMC) 타워에서 `중소기업 수출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수출상담회, 해외시장조사, 해외전시회, 해외인증 획득 등 해외마케팅 사업 예산·대상 기업을 대폭 늘렸다. 올해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에 3729억원을 투입한다. 2878억원을 지원한 지난해보다 851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원대상 기업도 약 3만2000개로 지난해(2만5000여개)보다 7000개 기업을 더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 수출금융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도 강화했다.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45조 규모다.

이외에 올해부터 수출바우처 제도를 신규 도입한다.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시장개척 전문기업(Global Market Developer)도 발굴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지난 5일 산업부가 발표한 수출카라반 연중 수시개최, 민관 수출 총력체제 가동 후속조치다. 산업부는 오는 2월까지 충청권, 부산권 등 지방 중소기업 대상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이어간다.

산업부는 연초부터 우리 중소기업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채희봉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앞으로 5년간 내수기업 3만5천개를 추가로 수출기업화하고, 기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지원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소, 중견기업 수출비중도 50% 수준에 근접하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