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7/01/14/cms_temp_article_14015425842784.jpg)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걸그룹 러블리즈가 2017년의 시작을 팬클럽 러블리너스와 함께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러블리즈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가 열렸다. 2천 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러블리즈와 호흡했다.
이날 러블리즈는 가운데 설치된 계단에서 차례로 내려와 무대 가운데 섰다.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러블리즈를 환영했고 멤버들은 데뷔곡 ‘캔디 젤리 러브(Candy Jelly Love)’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멤버들은 한 차례 숨을 고르고 “첫 번째 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콘서트 타이틀이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다. 우리가 처음 만난 게 겨울이다. 첫 만남을 기억하며, 마법에 걸린듯 한 시간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정했다”고 콘서트 타이틀을 설명했다.
‘비밀여행’ 이후 멤버들은 팬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놀이공원’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놀이공원’의 킬링 파트인 “관람차” “솜사탕”을 외치며 뜨겁게 호응했다. 러블리즈는 예상 이상의 반응에 놀라며 미소 지었다.
2017년 러블리즈의 변화가 있다면 막내 예인이 성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팬들은 그가 성인이 된 것을 뜨거운 노래로 축하해줬다. 멤버들은 새해 소망으로 “콘서트를 하고 싶었는데 새해가 되자마자 이뤘다” “팬클럽 러블리너스 여러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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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 미(Hug Me)’의 하이라이트에서 멤버들은 팬들의 기분을 묻고 “저는 여러분을 만나 설레고 있어”라고 특별한 애드리브를 선보였다. 이어 ‘퐁당’을 데뷔 최초로 완창 했다. 팬들은 마치 예전부터 봐왔던 무대인 듯 노래 사이사이 멤버들의 이름을 외쳤다.
‘작별하나’부터 ‘어제처럼(Good Night)’까지, 발라드 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은 콘서트를 찾아준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유닛을 결성해 무대를 꾸민 것. 첫 번째 순서는 미주와 유정이었다. 검은 색 원피스를 무대에 선 그들은 ‘그녀는 바람둥이야’를 열창하며 의자에 앉아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지수-예인은 ‘남보다 못한 사이’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베이비소울과 지애는 발라드곡 ‘너만 없다’로 팬들의 감성을 적셨다. 마지막 순서였던 케이와 진은 ‘라푼젤’로 무대를 꾸몄다. 침대에 누운 채 등장한 그들은 특유의 청량한 음색을 마음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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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휴식을 가진 러블리즈는 ‘예쁜 여자가 되는 법’에서 분홍색 가운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별 챕터 1’과 ‘안녕’ ‘마음’을 차례로 선보였고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나눠줬다. 자신들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과 하트 모양 쿠션이었다. 그들은 “우리들의 마음”이라며 쿠션을 던졌고 팬들은 더욱 뜨겁게 호응했다. 마지막으로는 대기실과 콘서트 실황이 담긴 캠코더를 한 팬에게 선물했다.
이후 신곡 ‘첫눈’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멤버들은 겨울 느낌이 가득한 멜로디에 감정을 담아 노래를 열창했다. 공연이 막바지로 접어들자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관객들은 ‘데스티니(Destiny)’와 ‘아츄(Ah-Choo)’의 킬링 파트를 외치며 호응했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앙코르 무대는 ‘인형’ ‘그대에게’로 꾸며졌다.
지난 2014년 11월 첫 번째 정규 앨범 ‘걸스 인베이션(Girl’s Invation)‘으로 데뷔한 러블리즈는 ‘안녕(Hi~~)’. ‘아 츄’를 비롯해 지난 4월에 발매한 미니 2집 타이틀곡 ‘데스티니(Destiny)’까지 총 다섯 장의 앨범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졌다. 걸그룹이 쏟아져 나오는 2017년 상반기, 러블리즈는 새로운 앨범이 아닌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는 콘서트를 택하며 조금씩 성장해나갈 것임을 보여줬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