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4일 외부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며 광폭 행보에 나섰다. 사실상 유력 대선 후보들간 대선 경쟁이 본격화됐다.

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리는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식과 문익환 목사 23주기 추모식에 잇따라 참석한다. 문 목사는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배우 문성근씨의 아버지다.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지지자들의 모임인 `더불어포럼` 창립식에도 참석하기로 한다.
더불어포럼은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사회 각계인사들 모임이다. 효암학원 채현국 이사장이 상임고문을 맡았다. 김응용 전 프로야구 감독, 원수연 웹툰협회 회장 등 23인이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30분경 광화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도 참석한다.
반 전 총장은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과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를 찾는다. 음성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꽃동네`를 방문한다. 지난해 설립 40주년을 맞은 꽃동네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충주체육관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인 `충주시민 인사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