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선단형 컨소시엄·현지화·틈새시장으로 미국시장 공략하라"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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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사장 김재홍)는 15일 `트럼프시대의 미국 공공인프라 시장` 보고서에서 선단형 컨소시엄·현지화·틈새시장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라고 제시했다.

트럼프는 임기 초반 가시적 성과를 내려 인프라 정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전미엔지니어링협회에 따르면 미국 공공인프라 시설은 D+ 등급이다. 2025년까지 3조3000억 달러가 필요한데, 최소 1조4000억 달러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미국 연방 및 주·지방정부는 민·관 협력(PPP)에 전향적이다. 미국 PPP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6.5%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기업이 선단형 컨소시엄 구성·현지화·틈새시장 공략 3대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선단형 컨소시엄`을 구성, 전방위 가치사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주차장 현대화, 고속도로 휴게소, 스포츠·유락 시설, 정부청사 건설 등 한국 기업에 특화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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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기계 및 부품, 중장비, 건설소재, 전선·케이블 등 관련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현지기업과 생산 공정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연방정부 예산이 투입되지 않는 프로젝트는 예외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조영수 KOTRA 시장동향분석실장은 “안정적 수요뿐만 아니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갖춘 미국 공공인프라 시장 참여는 국내기업에게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선단형 진출로 규모, 기술, 자금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