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소신발언’ 여명숙, 누리꾼 비난 트윗에 정면 대응 “여명숙 찾으시는 거면 제가 ‘그년’ 맞다”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은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자신을 비난하는 누리꾼의 트윗에 공개 반박했다.
지난 15일 한 누리꾼이 자신의 트위터에 “여명숙 이 년이 바로 게관위 위원장. 캬 심의 안내줘서 업계에 최소 160억 최대 500억까지 손해 입힌 마이너스의 손 아닌가”라는 글ㅇㅣ을 게시했다.
이에 여 위원장은 “여명숙 찾으시는 거면 제가 ‘그년’ 맞습니다”라고 대응했다.
이어 여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160억~500억 손해? 손해 봤다면서 정확한 액수도 파악 못하세요?”라며 “손해 보셨다는 업계 분들 다 알려주시고 본인 게임 얘기면 직접 오세요. 바로 수사 의뢰해드릴 테니”라고 전했다.
또한 마지막에 “‘이 년’ 물러갑니다”라며 누리꾼의 트윗에 반박했다.
이에 누리꾼은 여 위원장의 반박에 “위원장님. 이년은 사과드립니다만, 위원장님이 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받았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업계에 불만이 더 있다는 것 잘 아시면서 왜 그러세요?”라는 댓글을 게재했으며, 현재는 두 트윗을 삭제했다.
앞서 여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7일에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여 위원장은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있을 때, 전임자인 차은택 씨의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고 감사 요구를 한 탓에 취임 한 달여 만에 부당하게 해임 당했다고 증언했다.
여 위원장은 청문회 당시 “(이번 일로) 일하다가 억울한 분이 나오는 일 그런 것이 없어야 하고, 재갈을 물렸기 때문에 일을 못 한다고 하는데 그런 시스템은 이제 그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알아서 재갈 뱉어도 될 시기가 아닌가 싶다”라는 소신 발언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