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클래리베이트애널리틱스(옛 톰슨로이터 IP&사이언스)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6년 연속 선정됐다. 전세계 5개 기업만 뽑힌 에너지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S산전은 16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클래리베이트로부터 `2016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트로피를 받았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데이비드 브라운 글로벌 부사장과 데이비드 류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김진우 한국지사장 등 클래리베이트 측 임원진과 만나 환담하고 트로피를 직접 전달 받았다.
구자균 회장은 “석유·화학·에너지 분야를 통틀어 5개사 만이 선정된 가운데 LS산전이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연구개발(R&D) 혁신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가치라는 경영기조를 유지해 IP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클래리베이트 부사장은 “글로벌 혁신이라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LS산전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첫 선정 이후 6년 동안 줄곧 세계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더 높은 수준의 혁신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클래리베이트는 지난 11일 △특허 출원 규모 △특허 승인 성공률 △세계적인 적용 범위 △영향력 등 포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세계 주요 기업의 혁신성을 평가해 2016년 100대 혁신기업을 발표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100대 혁신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특허 출원 규모는 감소한 반면 승인 성공률은 증가해 양 보다는 질적인 향상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 기업들은 2015년 기준 4조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R&D 투자는 S&P 100대 기업 평균 지출액 대비 평균 9.1% 높은 227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고 클래리베이트는 분석했다.
LS산전은 석유·화학·에너지 분야로 분류됐는데, 이 분야 선정 기업은 LS산전 외에 프랑스의 알스톰(Alstom)과 토탈(Total S.A), 미국의 쉐브론(Shevron)과 엑손모빌(Exxon Mobil) 등 5개 사에 불과했다.
LS산전은 2008년 구자균 회장의 CEO 취임 이후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부문의 국내외 IP 포트폴리오 강화 및 전략 사업인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분야 특허 창출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