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해 `문화가 있는 날` 지역거점 특화프로그램 대폭 강화

문체부, 올해 `문화가 있는 날` 지역거점 특화프로그램 대폭 강화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에서 지역 거점 특화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30억원으로 시작한 지역 거점 특화프로그램 지원 사업 예산을 올해 50억원으로 늘려 40여개 지역특화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정 장소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지역 문화인재가 공동 추진하거나 귀촌한 문화예술인이 자신의 창작 공간에서 소소하게 개최할 수 있는 문화행사, 지역 주민의 생활문화 행사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청년문화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청춘마이크` 사업도 지역 인재의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사업 주관처를 권역별로 운영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이 지역 문화 공동체를 확산시키고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문화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 인재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면서 “올해에는 지역 문화재단과 문화예술단체, 문화기획자 등 지역 문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사업자에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올해 `문화가 있는 날` 지역거점 특화프로그램 대폭 강화

문체부는 올해 `문화가 있는 날`을 확산하기 위해 18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강원권·충청권·경상권·전라권 전국 5개 권역을 돌며 지역 문화재단과 문화예술단체, 문화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설명회를 실시한다. 18일 수도권(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19일 강원권(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20일 충청권(대전문화재단), 23일 경상권(부산문화재단), 24일 전라권(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어진다.

권역별 설명회에서는 2014년 1월에 처음 시행된 이후 성장해 온 `문화가 있는 날`의 추진 성과를 소개하고 올해 정책 방향과 주요 공모사업 참가 방법 등을 안내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조사에 따르면 문화가 있는 날은 인지도가 57.8%에 이르고 참여율은 43.3%를 기록했다. 문화가 있는 날 참여 인원은 영화관 할인시간 대에 2014년(18시~20시) 173만명, 2015년(할인시간 2시간 추가 확대, 2015년 10월) 229만명, 2016년(17시~21시) 413만 명으로 증가했다. 2015년부터는 다양한 기획 사업을 시행,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공연장, 전시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문화행사를 접하고 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