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김재홍)는 16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대응전략을 본받고 유망분야에서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ICT 신산업 경쟁력이 급성장한 요인으로 △정책 및 제도 △비즈니스 환경 △투자·기술 이니셔티브를 꼽았다. 중국 정부는 ICT 글로벌 강국을 목표로 중국제조 2025, 인터넷플러스 등 정책을 수립했다.
양국 실질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는 분야는 첨단 ICT다. 중국기업은 빅데이터 분야 같은 신산업에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빅데이터 처리 솔루션, 시스템 통합, 고품질 하드웨어와 같이 아이디어, 경험, 품질이 중요한 분야에서 협력 수요가 여전히 많다.
KOTRA는 중국 사례를 바탕으로 일관적, 체계적 정책과 제도 도입을 주문했다. 국내외 협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개방적 생태계를 조성하라고 제안했다. 기술 및 자본 도입, 표준 협력 파트너를 다각화도 꼽았다.
보고서는 중국 시장진출 전략으로 △중국 빅데이터 생태계 동참 △클라우드 컴퓨팅 적극 공략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시장 맞춤형 접근 △공동 기술개발 및 표준 구축 △프로젝트 연계 진출기회 발굴 △효과적 지원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융합이 키워드인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배울 것은 배우고 양국 기업 간 협력 수요가 비즈니스로 연결되도록 기업, 정부, 지원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