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호예수해제 주식 35억주로 최근 5년새 최고치 기록

작년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돼 반환된 주식이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정기간 동안 보호예수한 상장주식 중 보호예수가 해제된 주식은 35억4534만9000주로 전년도 22억989만6000주보다 60.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2년 이래 최고치다.

최근 5년간 보호예수해제 현황
최근 5년간 보호예수해제 현황

이같이 규모가 급증한 이유는 2015년 보호예수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보호예수해제 물량을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21억8724만9000주로 전년 대비 82.4%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13억5810만주로 34.3% 늘어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11월이 9억378만6000주(25.5%)로 가장 많았고, 9월 6억7561만6000주(19.1%), 6월 4억417만6000주(11.4%) 순이었다.

작년 보호예수해제 주식 35억주로 최근 5년새 최고치 기록

지난해 보호예수가 해제된 회사는 348개사로 2015년 282개사 대비 23.4%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가 84개사, 코스닥 상장사는 264개사로 각각 전년 대비 9.1%, 28.8% 늘었다.

코스피 보호예수해제 물량 상위 5개 상장사는 대한전선이 6억7246만6000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옛 외환은행·5억5500만9000주), 팬오션(3억4000만주), 미래에셋생명보험(6683만주)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은 우리손에프앤지농업회사법인이 1억1265만7000주였고 액션스퀘어(8335만주), 웨이포트유한공사(3981만주), 코데즈컴바인(3759만1000주)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보호예수해제량 상위사 현황 (단위 : 주, %)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보호예수해제량 상위사 현황 (단위 : 주, %)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