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모바일로 인터넷 뱅킹을 할 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굳이 입력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간단한 개인 비밀번호와 지문인식만으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스마트아이디(대표 김동수)는 금융결제원과 스마트폰 트러스트존(TEE) 기반 전자서명 인증서비스 공동 발굴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문·홍채·안면 등 다양한 생체 인증수단인 파이도(FIDO)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이 협약 주된 내용이다. 금융결제원과 한국스마트아이디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폰 보안 인증 서비스를 금융 거래 시장에 조기 정착시키기로 했다.
한국스마트아이디는 최근 금융결제원에 TEE 기반 전자 서명 인증서비스 시스템을 공급했다. 현재 시범서비스 중이다. 사용자 스마트폰 환경에서 파이도(FIDO)와 공인인증서 기술인 공개키기반구조(PKI)기술을 연계해 인증 수단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상반기 중 9개 은행을 시작으로 전 은행으로 사용처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은행이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모바일 뱅킹사용자는 첫 로그인 때 등록한 지문인식만으로 은행 거래가 가능하다. 최초 스마트폰으로 은행 계좌 이용 시에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거래를 시작하지만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간단한 핀번호와 지문인식으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와 지문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뛰어나다. 아울러 이용한도 금액도 지문인식이 아닌 공인인증서에 맞춰 정해진다. 이용한도 금액이 커지는 것이다.
![파이도(FIDO) 기반 개방형 인증 플랫폼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7/01/16/article_16161002007230.jpg)
유효기간은 3년으로 할 예정이다.
한국스마트아이디는 2019년부터 공인인증서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없게 돼 TEE인증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수 한국스마트아이디 대표는 “파이도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대체해 모바일 뱅킹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대부분 은행에서 시스템을 활용해 모바일 기반 지문인증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스마트아이디는 금융결제원이 추진하는 FIDO 기반 개방형 인증 플랫폼 서비스 확대와 안정화를 위한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인인증서와 FIDO 기술결합모델로 `FIDO 인증 모듈을 이용한 전자서명 방법` 특허를 취득했다.
김 대표는 “안전한 TEE 기반 공인인증 서비스와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한 첨단 핀테크 사업 활성화를 위해 금융결제원과 기술 및 사업을 공동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2017년 상반기 내 상용화 시스템을 시중은행에 보급할 계획이다.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