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인터넷망 등 정보 인프라 향상에 3년 동안 약 200조원을 투입한다. 신경제 개발에 불을 붙이기 위한 것이다.
1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모바일 네트워크 등 정보 인프라 향상에 3년 동안 1조2000억위안(약 206조원)을 투입, 정보 인프라를 대폭 개선한다.
중국 국가개발·혁신위원회와 산업·정보기술부는 “투자 예산 대부분은 인터넷망 향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조2000억위안 투입에 맞춰 중국 정부는 목표 수치도 설정했다. 2018년까지 총 9만㎞에 이르는 초고속 광케이블 구축이 대표 사업이다.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광대역(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거의 모든 시골로 확대, 시골의 90%를 브로드밴드화한다. 또 시골과 마을 중심으로 4세대(4G) 기지국 200만개를 추가로 설치, 모바일 네트워크 사용률을 전 인구의 75%로 끌어올린다.
해외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접속 장소도 현재 80곳에서 120곳으로 확대한다. 세계 각국과 연결성을 높이고 점증하는 국제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차세대 IP 주소체계로 일컫는 IPv6 네트워크도 늘린다. 5세대(5G) 통신 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민간에서 이뤄지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사용을 활성화한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산업 및 정보기술부 관계자는 “실물 투자와 함께 규제 타파와 금융 지원도 강화하겠다”면서 “민간 자본이 참여할 수 있게 제도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