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노후 상하수도 정비·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오염토양 정화 등 상하수도 분야에 국고 2조6325억원과 지방비 1조4282억원 등 총 4조607억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예산의 5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게티이미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3950_20170116142343_197_0002.jpg)
환경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상하수도 관련 환경부 소속·산하기관들과 상하수도 분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관 간 협업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올해 안전한 먹는물 공급, 하수도 위생·안전 서비스 개선, 물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토양관리 등을 선정하고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먹는물 인프라 개선, 수돗물 수질 감시 강화 등을 통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먹는물을 공급한다. 총 58곳의 한강·낙동강 수계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비율을 지난해 56.9%에서 올해 60.3%로 높이고, 농어촌 지역 상수도 보급률 80%를 달성할 계획이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2017년도 22개 선도사업(745km·국고 512억 원)은 연내 착공한다. 환경공단은 작년 말 선도사업 지방자치단체와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 착수 준비를 마쳤다.
하수도 위생·안전 서비스도 개선한다. 하수도 인프라 확충 이외에 다양한 하수도 서비스 요구에 충실히 대응하면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 노후 하수관로에 따른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와 환경공단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노후 하수관로 정비 계획을 3월 수립한다.
파손·결함이 심각한 하수관로(500km·2310억원)를 정비한다. 침수 우려지역 10곳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침수예방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정화조·하수도를 대상으로 악취저감사업을 벌여 생활주변 하수도 악취를 저감시킨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열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3950_20170116142343_197_0001.jpg)
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전초 기지로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를 차질없이 조성한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335억원이 투입되며 물융합연구동, 워터캠퍼스, 글로벌비지니스센터, 실증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수립된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상반기 `물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세부이행 계획을 수립한다.
오종극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은 “상하수도 분야 투자가 물복지 향상, 일자리 제공, 물산업 육성, 경제 활성화 등 1석 4조의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상하수도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