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대표 백승욱)은 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츠`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인공지능(AI) 기업에 국내 유일하게 포함됐다고 16일 밝혔다.
`더 AI 100`은 전 세계 AI 관련 신흥기업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100개 기업을 선정한 목록이다. 후보 기업이 제출한 자료, 인터뷰, 자체 예측정보 알고리즘 점수를 토대로 선정했다.
후보로 오른 기업은 총 1650개다. 어펙타, 블루리버 테크놀로지, 딥 인스팅트 등 헬스케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게임, 제조 등 10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후보기업 중 6%에 불과하다.
루닛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헬스케어 관련 기업 중에는 11위, 의료 진단 AI 기업 중에는 7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딥러닝 기반 범용 이미지 인식 기술을 헬스케어 영역에 적용했다. 의료영상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환자 병변을 알려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2014년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소프트뱅크벤처스, 포메이션8, 인터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58억원 투자를 이끌었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헬스케어, 의료 진단 분야에서 기술력을 증명했다”며 “딥러닝 기반 이미지 인식 기술이 의료 혁신에 기여하도록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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