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인 가구 등 가구별 특성을 반영한 물가지표를 새로 개발한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16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지표물가와 체감물가간 괴리원인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표물가와 체감물가간 괴리를 줄이기 위해 추가 보조지표 개발에 나선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가구주 연령 등 가구 특성을 반영한 물가지표를 11월까지 내놓을 방침이다. 미국, 일본 등은 이미 가구 특성에 따른 물가지표를 작성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물가 인상으로 서민 부담이 크다고 판단, 서민 생활 밀접 품목 가격동향을 일일단위로 점검하기로 했다. 19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물가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계란 수급·가격 안정에 노력한다. 기존 항공운송비 지원 한도를 상향조정(1톤당 100만원 → 150만원)해 수입 계란이 설 전 국내 유통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라면·주류 등 일부 가공식품 가격 인상 후 편승 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비자단체와 함께 가격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최상목 차관은 “설을 앞두고 가계 생계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기관·민간단체가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