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이 16일 공식 취임했다.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벽제기념관에 있는 효성 창업주 고(故) 조홍제 선대회장의 묘소에서 추모식을 한 뒤 서울 마포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은 조홍제 선대회장의 기일이자 조 회장의 생일이기도 하다.
취임식은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됐다. 이로써 효성은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했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부친인 조석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으로 승진했다. 조석래 전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등기이사직만 유지했다.
당시 조현준 회장은 승진 일성으로 "스포츠맨십에 기반을 둔 페어플레이를 통해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