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정당 합류 언급 처음' 반기문, 설 이후 입당여부 가닥...오늘(17일) 봉하마을-팽목항 일정 소화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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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당 합류 언급 처음' 반기문, 설 이후 입당여부 가닥...오늘(17일) 봉하마을-팽목항 일정 소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입당 여부가 설 이후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반기문 전 총장은 지난 16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대통령이 된 사람 중에 당이 없었던 사람이 없었다. 금전적인 것부터 빡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정부에서 차와 사무실을 지원해줬다”며 “이제는 차도 두 대나 사고 운전수와 비서도 고용하고 사무실도 내 돈으로 직접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돈 때문에 당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은 “종국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기존) 정당과 함께 하겠다. 설 이후 입당 여부의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 출마와 관련해 기존 정당 합류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기문 전 총장은 개헌과 관련해서는 “대선 전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며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필요하고 분권형 대통령제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17일) 경남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 일정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