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턱받이 이어 ‘퇴주잔’ 논란…조문 때 받은 퇴주잔에 술 받은 뒤 마셔 또다시 구설수 올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조문 때 받은 퇴주잔을 마시는 행동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6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기문 퇴주잔 사건’이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 파일이 퍼졌다.
이는 15일 반 전 총장이 성묘를 위해 고(故) 박세일 전 서울대 명예교수의 묘소를 찾은 모습이 담겨있는 영상이다.
일부 언론 영상 보도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퇴주잔으로 보이는 잔에 술을 받은 뒤 마셔버렸다.
통상적으로 묘소를 방문하면 술을 따라 올린 뒤 그 술을 묘소 인근에 뿌리며 퇴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정황상 이 모습은 술을 올리기 위해 따라준 상황이거나, 술을 올리고 절을 한 뒤 퇴주하기 직전의 상황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 내외와 방문객들이 함께 절을 한 후 발생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잔을 받아든 반 전 총장은 순서상 퇴주를 해야 하는 것이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14일 충북 음성 사회복지시설 꽃동네를 방문해 수발봉사 활동을 하며, 환자가 아닌 자신이 턱받이를 두르고 누워있는 환자에게 죽을 떠먹이는 장면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이에 ‘퇴주잔 논란’이 더욱 거세지며 비난을 받고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