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만 5000대 목표" 기아 모닝, 경차 1위 탈환하겠다

기아자동차는 안전과 편의성은 강화하면서 가격은 낮춘 `올 뉴 모닝`을 17일 공식 출시했다. 올해 국내에서 8만 5000대를 판매해 경차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오른쪽)과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올 뉴(ALL NEW) 모닝` 출시 행사장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오른쪽)과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올 뉴(ALL NEW) 모닝` 출시 행사장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형 모닝은 초고장력 강판을 차체 44% 적용(기존 모닝: 22%)하고 구조용 접착제를 67m 사용함으로써 차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복 등의 상황에서 차량 중량의 몇 배까지 견디는지를 평가하는 천정 강도는 기존(4.3) 대비 14% 향상된 4.9를 기록했다.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변형 정도를 평가하는 비틀림 강성도 기존(13.9) 대비 32% 향상된 18.4를 달성했다.

올 뉴 모닝은 급제동이나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및 타이어의 성능 개선을 통해 제동거리도 최소화(42.3m)했다.

"올해 8만 5000대 목표" 기아 모닝, 경차 1위 탈환하겠다

전방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이 있을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과 전방차량과 충돌 위험 감지시 운전자에게 경보를 울려주는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도 적용했다.

"올해 8만 5000대 목표" 기아 모닝, 경차 1위 탈환하겠다

2열 시트 원터치 풀플랫 기능을 이용해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트렁크에 1010ℓ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한다.

올 뉴 모닝은 지난 4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이후 약 2주만에 4000대 이상이 계약됐다. 고급 디자인 패키지 `아트 컬렉션`의 선택 비율이 약 80%로 높게 나타났다.

모닝은 스펙은 높였지만 가격은 낮췄다. 판매가격은 베이직 플러스 1075만원, 디럭스 1115만원, 럭셔리 1315만원, 레이디 135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원이다. 주력트림인 럭셔리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등 선호 사양을 적용하면서도 기존 대비 10만원 인하했다. 디럭스트림은 기존 모델 대비 135만원이나 내렸다.

지난해 기아차 모닝은 7만 5133대가 팔렸고 쉐보레 스파크가 7만 8035대가 판매돼 경차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 판매 목표를 전년 판매량 대비 약 1만대를 높게 잡아 1위 탈환에 나선다.

기아차는 모닝을 오는 3월 제네바모터쇼에 소개하고 수출도 시작한다. 올해 수출 목표는 14만 5000대다.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23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3세대 올 뉴 모닝은 경차 이상의 프리미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스마트 콤팩트차”라면서 “경차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올해 8만 5000대 목표" 기아 모닝, 경차 1위 탈환하겠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