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 발행금액은 103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에 그쳤다. 일평균 발행금액은 4조2000억원으로 5% 늘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3년 도입된 전단채는 첫해 58조원, 2014년 476조원, 2015년 995조원으로 급격한 신장세를 보였지만 작년에는 발행액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정국 불안에 경제 불황까지 이어지며 전단채 발행 수요가 감소한 탓으로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2% 상승했으나 이후 증가율이 감소해 4분기에는 17.1% 하락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누적 발행액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6월 200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4개년 동안 총 2562조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8월에는 자산유동화회사가 외화표시 전단채 2420만달러어치를 처음 발행해 시장 영역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전단채는 발행액의 99%가 만기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된다. 이는 현행 증권신고서 면제 기간이 3개월 이내기 때문으로 3개월이 넘는 발행물은 1조400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7일물 이내 초단기물은 793조원 발행돼 전체의 76.8%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콜시장을 대체할 상품으로 증권사의 만기 7일 이내 전단채 발행은 증가하는 추세다.
신용등급별로는 A1 92.1%, A2 7.2%, A3 이하 0.7%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전년 대비 A1등급 비율은 소폭 감소한 반면에 A2 이하 등급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사가 전체의 3분의 2인 679조원을 발행했다. 카드·캐피탈(11.4%), 유동화회사(11.4%), 기타금융업(6.3%), 유통회사(3.1%), 공기업(1%) 등의 순이다.
지난해 전단채 참가기업 1951곳 가운데 금융회사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제외한 일반기업은 61곳으로 전체의 3%가량이었다.
전단채 투자자는 펀드가 69.9%로 가장 많고 연기금 등 기관이 8.6%를 차지했다. 펀드, 연기금, 증권사 직접투자, 투자일임, 은행신탁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증권사 위탁투자와 증권사 신탁은 감소했다.
<전자단기사채 만기별 발행금액 현황 (단위:조원)>
<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별 발행금액 현황 (단위:조원)>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