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매장 직원의 신속한 응급조치가 의식불명으로 쓰러진 고객의 생명을 구했다.
1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1시 70대 남성 고객이 인천 강화 하이마트 매장을 방문했다. 매장 직원에게 “김치냉장고를 보러왔다”고 말한 고객은 해당 코너로 안내를 받던 중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강화점 직원 황원혁(36세)씨는 고객의 호흡이 멈춘 것을 확인하고 3분 가량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또 다른 직원은 즉시 119에 신고했다. 황 씨의 응급조치로 호흡이 돌아온 고객은 매장에 도착한 구급차에 인계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고객은 평소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데다 신장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투석 치료를 받은 후 매장을 방문했다가 갑자기 혈관이 막혀 쓰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황 씨가 상황발생 후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덕에 통상 5분으로 알려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해당 고객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고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모든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라는 것을 감안해 꾸준히 직원 대상 안전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월 5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모든 사업장에서 `소방안전교육 및 훈련`을 실시한다. 화재 진압, 고객 피난 유도, 응급환자 심폐소생술 등을 교육한다. 최근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세이프마스터` 제도를 도입했다. 영업현장에 필요한 안전관리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직원에게 `사업장 내 안전관리 전문가` 자격을 부여한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