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웰, "자동차 짝퉁 부품과의 전쟁"

자동차 부품회사 하니웰은 `터보 차저` 복제품이 매년 5000개 이상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복제품은 차량 성능 저하는 물론 사고 위험 증가 및 유해물질 과다 배출 등의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비 정품 부품을 사용할 경우 사고 위험뿐 아니라 수리 또는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려워진다는 면에서도 운전자에게 피해를 입힌다.

터보 복제품은 △한국 사업자 법인이 중국 복제품 제조사를 통해 받은 복제품을 자체 브랜드화해 판매하거나 △중국 복제품 제조사에서 수입된 카트리지를 기존 정품에 교체 수리해 정품재생으로 속여 팔기 △한국 판매상이 중국 제조사에서 복제 터보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되는 유통 경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하니웰 터보차저 복제품
하니웰 터보차저 복제품
하니웰, "자동차 짝퉁 부품과의 전쟁"

정품 터보차저와 복제 터보차저를 비교한 영국의 밀브룩 그룹 실험 결과에 따르면, 비순정품 터보차저의 엔진 토크는 순정품에 비해 15~40%까지 성능이 저하되었을 뿐 아니라, 질소산화물 배출이 순정품에 비해 8~28% 정도 높게 나왔다고 하니웰은 설명했다.

하니웰 관계자는 “터보차저는 자가인증제도 항목에 포함되지 않으며 환경부에서 관할하고 있는 형식승인도 적용되지 않아 핵심 부품인 터보차저가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면서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는 비정품 부품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