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 기업·제품에 대한 공공연한 배척과 수입 제한 등을 겪는 기업이 정부 통상점검 태스크포스(TF)에 나와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는 기업 입장에서 대중(對中) 통상현안을 최대한 지혜롭게 풀어간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개최한 `제4차 한중 통상점검 태스크포스(TF)`에 산업, 문화분야 민간기업을 참여시켰다. 우리 기업이 중국 수출이나 현지 시장에서 겪는 애로 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참석 기업은 당면한 중국 수출·시장 애로를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참석기업은 정부 차원에서 양자·다자 채널을 열어 한중 통상현안에 지속 대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제기된 중국 수입 규제, 비관세장벽, 현지 진출기업 애로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중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 반덤핑 신규 조사 개시, 과도한 반덤핑 부과 등으로 인한 우리 업계 피해 가능성도 점검했다. 또 중국 진출 우리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기업 조사 및 차별 조치 등 관련 동향도 살폈다.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 통상정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한중 통상점검 태스크포스`등을 통해 기업과도 지속 소통할 계획이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한중 관계가 어려운 가운데 양국 간 통상현안 해결을 위해 중국 측과 협의하고 소통하고 있다”며 “중국 측에 이의를 제기할 부분은 제기할 것이나, 사실 관계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