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리보안 산업에서 1인가구 증가와 함께 홈 보안 시장이 주목받는다. 여성과 어린이 등 범죄 취약계층 맞춤형 보안 서비스도 늘어난다. 지능형·초고화질 CCTV 등 영상보안시스템과 바이오인식,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등 첨단 보안기술 발전에 따른 서비스 고도화도 기대된다.
ADT캡스(대표 최진환)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물리보안 트렌드`를 발표했다. 강력범죄 증가에 따른 사회적 불안감 확산과 1인가구 증가, 고령화 가속 등 인구변화에 따라 홈 보안 시장을 필두로 보안 서비스 수요가 점차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ADT캡스는 올해 물리 보안업계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1인가구`로 꼽았다. 늦은 저녁 귀가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2030 생활패턴을 적용한 보안 상품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안 보안 시스템을 관리하는 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솔로 이코노미 시장이 보안업계 블루오션인 `홈 보안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친다.
여성, 어린이, 노인 등 범죄 취약계층 대상 강력범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맞춤형 보안 상품 출시도 확대된다. 호신용품뿐만 아니라 GPS로 본인 위치를 알리고 긴급출동을 요청하는 보안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사물인터넷(IoT) 발달로 물리보안 스마트화에는 속도가 붙는다. 보안과 생활편의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이 시장에 나온다. 스마트폰이나 PC로 보안 상황뿐만 아니라 조명과 전자제품 등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홍채, 얼굴, 정맥 등 바이오 인식 기술을 활용한 보안인증도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된다.
CCTV는 더 똑똑하고 선명해진다. 생체인식 등 첨단기술과 결합해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능형 CCTV 솔루션 적용이 확대된다. 피사체 식별이 용이한 4M 이상 초고화질 CCTV 수요도 늘어난다. 네트워크 환경과 영상 전송 기술 발전으로 클라우드에 영상을 저장하고 백업하는 클라우드 CCTV도 보편화된다.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등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서비스도 확대된다. 영상보안 분야에서는 감지센서와 CCTV 간 단순 연계를 넘어 수집된 영상정보를 자체 분석해 상황을 판단하고 사용자에게 통보하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보안 시스템 등장도 기대된다.
김성은 ADT캡스 상품개발실 전무는 “올해 보안 시장은 첨단 보안 기술 발전에 1인가구, 강력범죄 증가 등 사회적 요인이 더해져 더욱 진화된 보안 서비스가 대거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