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베트남에 1200㎿ 석탄화력발전소 짓는다

한국서부발전이 1200㎿급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벌인다. 지난해 신성솔라에너지와 함께 닥농성 태양광발전사업 뒤 두번째 베트남 발전 프로젝트다.

정영철 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응웬 ?찐 베트남 광찌성 부인민위원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정영철 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응웬 ?찐 베트남 광찌성 부인민위원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베트남 광찌성 인민위원회와 1200㎿ 석탄화력발전소(광찌 2단계) 사업 개발 협약서를 교환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찌 발전소는 베트남 중부 꽝찌성 찌우랑 해안에 들어서며 총 사업비가 약 18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서부발전은 지분 투자로 발전소 준공 후 25년간 전력판매권과 운영 업무를 맡게 된다.

서부발전은 사업초기단계부터 사업개발을 주도함으로써 향후 건설관리(CM)와 운영관리 역무를 총괄하게 됐다. 꽝찌성 인민위원회는 발전소 건설 관련 각종 정부 인·허가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초 투자계획서가 작성중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베트남 꽝찌성에서 중점적으로 개발 중인 `꽝찌성 공업단지 및 경제구역`에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전량을 베트남 전력망에 공급한다.

정영철 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베트남 전력시장내 기반을 마련하고 인도차이나 지역 발전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것”이라며 “우리나라 전력·전기분야 중소기업과 협업 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