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올해 27만대 최대 판매 도전... 2020년 국내 톱3 목표

지난해 국산차 5개사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한 르노삼성이 올해에는 총 27만대 이상 판매해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수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에는 국내 품질 1위와 내수 판매 톱3로 오르겠다는 `비전 2020`을 밝혔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1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목표와 2020년 비전을 발표했다.

르노삼성 올해 27만대 최대 판매 도전... 2020년 국내 톱3 목표

지난해 르노삼성은 중형세단 SM6와 중형SUV QM6 인기에 힘입어 내수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로 전년 대비 12% 늘어난 총 25만7345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0년 역대 최다 연간판매 기록인 27만1479대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내수 판매량은 38.8%가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박동훈 사장은 “올해에는 내수 12만대 이상, 수출 14만대 이상으로 총 27만대 이상을 판매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한다”면서 “SM6와 QM6 판매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상반기에 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하반기에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올해 27만대 최대 판매 도전... 2020년 국내 톱3 목표

2인승 전기차인 트위지는 기존 시장에 없는 새로운 개념의 차인 만큼 B2B사업부터 진행한다. 이후 사업 가능성을 판단해 B2C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날 박동훈 사장은 르노삼성의 새로운 방향인 `비전 2020`을 공개했다. `고객과 가족이 자랑스러워 하는 회사`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세 가지 핵심 동력을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 품질 1위 △국내 판매 톱3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최고 효율성 달성이다.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생산·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한다. 판매거점도 197개에서 올해 250개까지 확대한다. 그만큼 영업사원도 늘린다.

2년 연속 무분규를 바탕으로 완성차 중 지난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19.0%) 생산량 증가를 기록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도 노사협력과 인적, 물적 투자를 토대로 생산성 극대화, 효율성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르노그룹 내 위상이 최고로 올라선 중앙연구소 개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르노삼성 올해 27만대 최대 판매 도전... 2020년 국내 톱3 목표

박동훈 사장은 “회사의 더 나은 성장과 함께 임직원에게 자부심이 높은 회사로 거듭나 고객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향후 르노삼성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