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대기업 총수 구속 악연 법정 넘어설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보안검색대를 지나 인치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보안검색대를 지나 인치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서울중앙지방법원 319호 법정이 다른 대기업 총수에게도 구속 영장이 발부됐던 악연을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이런 악연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바로 그 장소다.

정 회장과 이 부회장은 비자금 조성 혐의로 이 법정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김 회장은 보복 폭행으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 법정에서 4시간여에 걸쳐 영장실질심사 심리를 받은 이재용 부회장이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 똑같은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기각돼 석방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