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해수담수화, 지하수 등 수자원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8일 UAE 아부다비에서 `제1회 한-UAE 수자원 공동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대표는 회의에서 아부다비 지하수 마스터플랜 수립에 K-water가 자문역할로 참여하고 스마트물관리 기술을 UAE 유수율을 높이는데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해수담수화 분야는 UAE 에너지 국영기업인 마스다르와 추진 중인 해수담수화 공동연구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연구결과를 활용한 사업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UAE는 전체 공급용수의 30%를 해수담수화로 공급하고 있다. 기존 증발식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에너지효율이 좋은 역삼투 방식 해수담수화 플랜트로 변경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UAE와 진행 중인 공동연구는 역삼투 방식으로 에너지효율 3.3㎾h/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연구개발 결과를 사업화해 UAE와 공동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역삼투 방식 공동연구 외에도 막증발법, 정삼투·역삼투 융합법 등 해수담수화 기술개발 R&D를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UAE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수담수화 수요국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대표단 방문기간 중에 한-UAE 간 국토교통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UAE 수자원공동위원회와 이번에 체결한 협약은 양국 수자원분야 이해를 높이고 우리기업이 UAE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