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와 주행거리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주요 도시 간 통행시간은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를 이용한 모든 차량의 이동거리인 `고속도로 총 주행거리`는 2011년 599억1800만대-㎞보다 24.6%(연평균 5.7%) 증가한 746억6600만대-㎞로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부산 통행시간은 5시간13분에서 4시간 51분으로 22분, 서울-광주는 3시간 58분에서 3시간 40분으로 18분 줄어드는 등 주요 도시 간 소요시간은 감소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 평균 주행속도는 2013년 시속 83.32㎞에서 2015년 시속 86㎞로 개선됐다. 고속도로 이용차량 가운데 평균 시속 80㎞로 주행한 차량 비율도 2014년 67.7%에서 2015년 69.8%로 증가했다. 수도권 고속도로는 전체 차량 가운데 통행시간이 오래 걸린 상위 5%의 경우 평균 통행시간의 1.84배 소요돼 정시성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속도로 이용자의 총 이동거리를 나타내는 `여객지표`와 고속도로를 이용한 모든 화물물동량 이동거리를 나타내는 `물류지표`도 2015년에 전년보다 각각 7.1%와 7.4% 증가했다.
박신 도로공사 경영전략연구실장은 “고속도로 정체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용량을 늘리고 인터넷(로드플러스), 스마트폰(고속도로교통정보) 등으로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