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설 연휴 첫날 저녁 절도범죄 가장 높아

에스원(사장 육현표)은 지난 3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침입범죄의 현황을 분석하고,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특별 근무에 돌입한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 일평균 발생건수는 최근 3년간 전체 침입범죄 일평균 보다 53% 높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설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건수는 2014년은 일평균 대비 34%, 2015년은 47%, 2016년은 100%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증가 추세여서 침입범죄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스원은 설연휴를 맞아 순찰강화, 안심봉투 서비스 등 특별근무에 돌입한다.
에스원은 설연휴를 맞아 순찰강화, 안심봉투 서비스 등 특별근무에 돌입한다.

침입범죄 발생추이를 살펴보면 연휴 일주일 전부터 점차 침입범죄가 증가해 설 전날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설 당일부터 차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 일주일은 일반점포(33%), 음식점(27%) 등 상점을 대상으로 침입범죄가 발생한다. 연휴 준비로 현금 보유량이 늘어나는 점포와 음식점을 대상으로 침입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절도범들이 노리는 품목도 현금(67%) 외에 의류(21%), 휴대폰(6%) 등 고가품이 주를 이루었다. 상점, 사무실, 공장 등은 자정부터 새벽 6시 사이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에(전체의 61%) 주로 침입범죄가 발생했다. 설 연휴 시작 전에도 일반점포, 음식점 등 상점은 야간에는 점포에 보관하는 현금을 최소화하고 휴대폰 등 고가품은 금고에 보관하는 등 침입에 대비한 조치가 필요하다.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 추이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 추이

설 연휴 기간에는 연휴 전보다 주택 대상 침입범죄가 증가한다. 주택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로 저녁 시간대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연휴 기간 동안 저녁에 불이 꺼져 있으면 절도범들이 빈집으로 판단해 침입을 시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원은 설 연휴의 침입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근무에 나선다. 집을 비우기 전 고객이 요청할 경우 보안상 취약한 점을 점검해 주는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한다. 고객을 대상으로 휴가 중 순찰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휴가순찰 등의 서비스에 대해 미리 알리고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집을 비우기 전에 현관문 잠금 장치를 잠그고 작은 창문까지 꼼꼼하게 확인한다. 방범필름을 이용해 창문 보안을 강화해 둘 것을 당부했다. 보다 철저한 보안이 필요할 경우는 보안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