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IaaS 시장 넘버원 되겠다...제조, 통신, 금융 공략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이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제공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이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제공

한국오라클이 올해 서비스형인프라(IaaS) 사업을 강화한다. 경쟁사 대비 20%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제조, 통신, 금융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19일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통적으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형플랫폼(PaaS)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IaaS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제조, 통신, 금용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SaaS 매출이 전년도보다 100%, IaaS는 300% 이상 성장했다”면서 “올해 클라우드 사업 전 부분에서 지난해보다 100% 이상 성장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국오라클은 타사 대비 오라클 IaaS 서비스 강점으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회사는 `오라클 베어 메탈 클라우드 서비스` `오라클 라벨로 클라우드 서비스` 등 IaaS 서비스가 타사 솔루션보다 11.5배 빠르고 20%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최근 국내 한 대기업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 제품과 오라클 IaaS 제품을 벤치마크테스트(BMT)한 결과 오라클 성능이 가장 뛰어났다”면서 “가장 늦게 출시했지만 그만큼 가장 최신 기술을 반영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상현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오라클 고객 가운데 10% 정도만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를 보고, 90% 이상은 여전히 기존 정보기술(IT) 환경에 머무른다”면서 “오라클 입장에서 IaaS 는 레드오션이 아니라 블루오션이다. IaaS 뿐 아니라 클라우드 모든 영역에서 글로벌 넘버원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오라클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고객사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을 개최했다.

김 사장은 “행사 사전 등록 인원만 6500명에 이를 만큼 클라우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협력 가능한 파트너사를 계속 확보하고 하반기에는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