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동의서가 대형 병원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클립소프트(대표 김양수)는 전남대학병원에 전자동의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클립소프트 전자동의서를 구축한 대형 병원은 전남대학병원을 비롯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다섯 곳과 국림암센터 등 10곳이 넘는다.
전자동의서는 수술 동의서와 개인정보제공 동의서 등 병원에서 사용하는 모든 종이 문서를 대체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확인하고 서명까지 가능하다. 입력창을 벗어나도 서명할 수 있어 실제 종이와 유사하다. 사진 촬영과 녹음, 이미지와 메모 첨부 등 종이로 불가능한 기능도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각종 동의서에 환자와 보호자가 일일이 펜으로 서명해야 했다.
수술 동의서는 서명 즉시 수술실로 보내진다. 지연이나 분실 염려가 없다. 따로 스캔하지 않아도 된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도 태블릿PC로 직접 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현장에서 바로 동의서 작성도 가능하다. 작성된 모든 데이터는 병원정보시스템에서 안전하게 관리한다.
전자동의서는 종이 문서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편의성을 개선하고 보안까지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클립소프트 전자동의서는 전자문서 솔루션 클립이폼(CLIP e-Form)이 기반이다. 클립이폼은 XML뿐 아니라 PDF와 이미지 방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문서 작성 및 발송 시간을 기록하는 타임 스탬프 관련 모듈도 통합했다. 동영상이나 음성, 사진 등 확장 기능이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웹 기반 클립이폼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전자문서가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예산 절감과 업무 효율성 개선, 보안 강화가 가능해 대형 병원 중심으로 전자동의서 도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