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19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세계와 환경부가 함께 추진하는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일환이다. 그동안 이마트 매장에서 자동으로 발행한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대체한다.
이마트는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를 운영한 이후 올해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를 선보이면서 친환경 유통기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신세계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토이 킹덤 등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한 이마트 전문점과 스타벅스에 종이 없는 점포를 우선 적용한다. 앞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에브리데이, 위드미 등 모든 계열사로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를 확대한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쓱페이(SSG PAY)로 동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4년 이마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한 모바일 영수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종이 영수증을 대체할 모바일 영수증 발급 시스템을 개발했다. 신세계는 개인 정보 유출, 환경 호르몬 발생 등 영수증이 발생시키는 사회 문제를 원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소비자 생활에 밀접한 대형마트에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가 유통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