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이 한 달 새 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주식을 잇따라 매각했다. 최근 주가고공행진에 따른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전자 임원 8명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 날까지 총 2836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180만원 수준이다. 총 매도액은 50억원대로 추산됐다.
권오현 부회장은 사흘 연속 장중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지난달 21일 삼성전자 주식 400주를 180만원에 팔았다. 총 매도액은 7억2000만원이다. 나머지 임원 7명은 배당락일인 지난 달 28일을 전후로 집중 매도했다.
최성호 부사장은 지난 달 28일 827주를 장내에서 15억원 가량에 매도했다. 윤주화 사장, 박종서 부사장 등 나머지 임원들도 1인당 3억∼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준영 전무는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처음으로 190만원대를 돌파한 지난 11일(종가 191만4000원) 304주를 장중 190만원에 팔았다.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 주가 고공행진 맞춰 매각 행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7/01/20/article_20091247518781.jpg)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