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총장 강성모)가 인간형 로봇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개소해 로봇공학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KAIST는 19일 대전 본교 KI빌딩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소장 오준호)` 개소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연구센터다. 앞으로 5년간 150억원 예산을 지원받는다. 휴머노이드 로봇분야 세계선도 기술 개발, 석박사급 전문연구인력 양성이 목표다.
당면 과제는 고효율의 로봇 전기구동·유압시스템 부품, 조작성이 뛰어난 인간형 로봇 시스템, 작업환경 대응 물체 인식 지능 개발이다.
KAIST는 지난 2002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개발했다. 휴보는 2015년 `DARPA(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 로보틱스 챌린지` 결선대회에서 최종 우승했다.
오준호 소장은 “10년 넘게 휴보 개발로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원천기술 자립화를 이루겠다”면서 “모듈형, 확장형 오픈 소프트웨어(SW)를 개발·확산시켜 우리나라에 로봇기술 공유 생태계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