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을 농단한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씨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후 통첩'에도 "못 나간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20일 "최씨는 '특검에 못 나가겠다'고 하고 있다"며 "재판 등으로 정신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최씨에 대한 조사는 다 한 것 아니냐"며 "차라리 체포영장을 집행해라. 임의 출석은 못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씨를 21일 오전 피의자로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이날도 나오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12월 24일 특검에서 한차례 조사를 받은 이후 특검의 소환통보를 거부해왔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