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중·고 인성교육에 놀이, 애니메이션, 게임 활용한다

교육부, 초·중·고 인성교육에 놀이, 애니메이션, 게임 활용한다

초·중·고 인성교육에 놀이, 연극, 동화, 애니메이션, 웹툰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본격 도입된다.

교육부는 학교 인성교육 지도자료 2종과 프로그램 2종을 새로 개발해 전국 초·중·고에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의무화한 인성교육진흥법이 2015년 7월 시행되면서 교육부는 지난해 초·중·고 지도자료 4종을 처음 개발해 보급했다.

교육부가 개발한 지도자료는 초등학교 1종과 중학교용 1종이다. 프로그램 개발은 처음이다. 중·고등학교용과 초·중·고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1종씩 개발했다.

지난해 10월 대청중학교 학부모와 학생 6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대공감 프로그램
지난해 10월 대청중학교 학부모와 학생 6쌍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대공감 프로그램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보급되는 지도자료와 프로그램은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 핵심역량 함양을 위해 인성교육 중심수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했다”면서 “학생들이 흥미 있게 체험하면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놀이, 연극, 동화, 애니메이션, 웹툰 등을 활용했고 교원·학생·학부모 대상 시범적용 및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 현장 적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초등 지도자료인 `인성 GPS(Game Play Story)로 떠나는 행복한 마음 여행`은 별도 다운로드나 출력이 없이도 수업할 때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래시 형태 웹자료로 개발해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초등학생 발달단계에 맞춰 놀이, 연극, 동화 등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도덕뿐 아니라 국어, 사회, 미술 등 교과수업을 하면서 인성교육을 할 수 있게 개발했다.

중학교 지도자료인 `주인공으로 함께 살아가기 프로젝트`는 민주시민의식 형성을 대주제로 자기효능감·주체성 함양 등의 내용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자율·진로)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지난해 10월 명일여고 학부모와 자녀 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대공감프로그램 ``자세히 보아야 예쁜 우리1`
지난해 10월 명일여고 학부모와 자녀 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대공감프로그램 ``자세히 보아야 예쁜 우리1`

중·고등학교용 프로그램 `한살공 프로젝트(한마음을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기)`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토닥토닥 공감교실`은 세대 공감 프로그램으로 초·중·고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지도자료와 프로그램은 교사용 지도서, 학생용 워크북, 웹자료, 연수자료, 애니메이션, 웹툰자료, 학부모용 매뉴얼, 동기 유발 영상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도 학교급별 지도자료 3종과 맞춤형 프로그램 2종을 새로 개발해 인성교육 우수 학교(50교) 및 시범학교(8교), 교사동아리(200팀), 우수 선진 교사 연수 등을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각급 학교에 전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