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에서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의 불화설을 다뤘다.
2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휘트니 휴스턴vs머라이어캐 리 편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데뷔 후 탄탄한 가창력으로 큰 화제를 모은 미국의 대표 가수로, 듀엣을 함께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 때문에 이 소식에 관심이 쏠렸다.
1995년 휘트니 휴스턴이 영화 '웨이팅 투 엑세일' 수록곡 '엑세일'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1주일 만에 머라이어캐리의 '원스위트데이'가 1위를 꿰차며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머라이어캐리의 '원 스위트 데이'는 16주 동안 1위를 지켰다. 이는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윌 올웨이즈'가 14주동안 1위를 차지한 기록까지 경신한 것. 이후 언론에서는 두 사람의 경쟁 구도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때 두 사람은 영화 '이집트왕자' 수록곡 '웬 유 빌리브'로 듀엣 제의를 받았다. 이를 제안한 것은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스타 프로듀서 베이비 페이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이를 거절할 수 없었고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하지만 분량부터 녹음 스케줄까지 잡음을 냈다고 전해진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두 사람의 합작품은 기대 이하였다. 최고 기록이 빌보드 싱글 차트 15위에 미쳤고, 각종 칼럼에서는 두 사람의 불화설을 지적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이후 두 사람은 언론에 나서며 서로 선의의 경쟁자라고 이를 적극 해명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각종 인터뷰를 통해 휘트니 휴스턴에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2012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휴스턴에 가장 먼저 애도를 표한 것은 머라이어 캐리였다. 그는 "비교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친구의 충격적인 죽음에 가슴이 무너진다"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