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2대 신산업으로 추진하는 전기〃자율주행차 분야 연구 저변 확산과 우수한 인재 발굴을 위해 10월 말 `2017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5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주요 미션인 교통신호, 표지판, 보행자 인식에서 더 나아가 차선변경, U-턴 등 제어까지 포함한 기술을 겨루게 된다.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돌발 상황 대처를 위해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미션도 일부 포함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다음 달까지 참가 접수한 팀 중 선발된 팀에 각 3000만원 연구비를 지원한다. 오는 10월 실제 차량에 기술을 탑재해 미션 수행 정확도, 처리 신속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는 1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상금 3000만원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전기〃자율주행차`로 변화하는 미래자동차 트렌드에 맞춰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전기차 플랫폼과 대회 참가에 필요한 기술 교육에 대해 자동차업계,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인재 양성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수한 인재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미래자동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R&D 대폭 확대, 전문 인력 양성, 생태계 조성 등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센서 등 핵심 부품 국산화를 위한 1455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올해 상반기에 착수한다. 또 15억원을 들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자동차 R&D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 연계 석·박사급 인력 양성 사업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