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설을 맞아 선보인 사회적기업 설 선물세트 판매율이 준비 물량(1만개) 대비 90%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설 행사 대비 24% 증가했다. 2014년 처음 사회적기업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 이후 3년 만에 4배 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가 설 선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인지도가 낮은 사회적기업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은 이례”라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고용노동부 인증 업체다.
현대백화점은 2013년 사회적기업 판로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우수 사회적기업 특별전을 진행했다. 2014년 추석부터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명절 선물세트를 기획해 판매했다. 향후 사회적기업 전용 매장 설치 및 모바일 상품관 등을 추가 하는 등 지원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