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TV용 패널 수요 면적이 작년보다 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형 TV 수요가 커지면서 전체 디스플레이 수요 면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TV용 패널 수요 면적이 작년보다 8% 증가한 1억4300만㎡에 이를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디스플레이 수요 면적이 6% 성장하는데 TV용 패널이 이를 견인한다고 분석했다.
TV용 패널 평균 크기는 작년에 처음으로 40인치를 넘어섰다. 올해는 전년 평균 대비 1.3인치 커진 42.6인치로 예상했다.
강정두 IHS마킷 책임연구원은 “소비자가 찾는 TV 화면 평균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수량 기준으로 TV 패널 수요 증가가 더딤에도 불구하고 면적 기준으로 높은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좀 더 큰 제품을 선호하는 일반 소비자 요구와 함께 수익성이 더 높은 제품 비중 확대를 노리는 세트 제조사 전략이 맞물려 올해 TV용 패널 평균 크기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HS마킷은 작년 TV용 패널이 전체 디스플레이 수요 면적의 약 70%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데스크톱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을 포함하는 IT용 패널은 18%를 차지했다. 올해 IT용 패널 면적 기준 수요는 작년과 비슷하고 이 중 모바일폰용 패널 수요는 10% 증가한 1400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화면의 평균 크기가 증가해 올해 모바일폰용 디스플레이 수요 면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해당 패널이 전체 디스플레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 밖에 되지 않아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