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금주의 신작] ‘레지던트 이블6’ & ‘딥워터 호라이즌’

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줄거리
엄브렐라 회사가 개발한 T바이러스로 죽지 않는 언데드(좀비)가 발생한다. 전 세계가 멸망할 위기에 처했을 때, 인류의 유일한 희망인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는 바이러스를 해독할 백신을 찾으러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자 엄브렐라의 본거지인 라쿤 시티로 돌아간다. 마지막 전쟁에서 앨리스는 엄브렐라의 아이삭스에게 충격적인 진실을 듣는다.

-관전 포인트
지난 2002년부터 15년 동안 이어져온 이번 시리즈는 여섯 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편으로, 그동안 기억을 잃어 자신이 누구인지 몰랐던 앨리스의 정체가 드러남으로서 충격을 준다. 앨리스 특유의 강렬하고 독특한 액션들은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좀비나 괴물들의 외견 모습, 여기에 원자폭탄을 맞은 것 같이 가운데가 뻥 뚫린 독특한 비주얼을 가진 장소나 폐허가 된 도시는 비장함을 안겨준다. 한국 배우 이준기는 특별출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밀라 요보비치의 딸 에버 앤더슨 분은 엄브렐라 회사의 슈퍼컴퓨터 레드퀸으로 등장해 중요한 임무를 전한다.

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딥워터 호라이즌’

-줄거리
2010년 4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에서 석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무리한 작업량으로 인해 시한폭탄 상태가 된다. 하지만 본사는 일정과 비용을 이유로 안전검사를 무시하는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 직후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 그 순간, 배 전체를 뒤흔드는 폭발음과 함께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다. 사상 최악의 해양 재난으로, 살아남기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관전 포인트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폭발사고는 2010년 미국 멕시코만에서 일어난 실화다. 폭발 당시 아파트 24층 높이인 73미터까지 불기둥이 치솟을 정도로 거대한 화염이 시추선 전체를 뒤덮었고, 화재는 36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결국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침몰하게 되고 수심 1500미터 아래 시추 파이프가 파괴되며 엄청난 양의 원유 유출이 시작된다. 폭발 이후 5개월 간 약 7억 7800만 리터의 원유가 바다에 유출됐는데, 이는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와 비교했을 때 약 62배 이상의 원유가 유출된 것이다. 이 사고로 인해 11명이 실종(추후 사망 처리)됐고, 미국 법무부는 사고를 일으킨 영국의 석유 회사 BP사에 208억 달러(약 24조 2100억 원)의 배상금을 부과했는데, 이는 단일 기업에 대한 손해배상액으로는 사상 최고 규모다. 이렇게 역사상 최악의 해양 석유 유출 사건으로 꼽히는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폭발사고를 그린 이 영화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재탄생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