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 전경](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7053_20170124131113_544_0001.jpg)
가천대길병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부산대학교병원이 IBM 인공지능(AI) 왓슨을 이용해 암 환자 진료에 나선다.
부산대병원(원장 이창훈)은 IBM 왓슨 포 온콜로지와 왓슨 포 지노믹스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1400여개 병상을 보유한 부산, 경남 지역 의료기관이다. 국내 최초로 IBM 왓슨 솔루션 두 개를 도입한다. 기존 유전체 분석 기반 진료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세계 수준 정밀 의료, 암 치료 서비스 기반을 마련한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방대한 분량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암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 옵션과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300개 이상 의학 학술지, 200개 이상 의학 교과서를 포함,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학습했다. 작년 가천대길병원이 도입했다.
국내 첫 구축한 왓슨 포 지노믹스는 의학 문헌, 의약품 정보를 비롯해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한다. IBM은 작년 뉴욕게놈센터와 협력해 유전자 서열정보와 의학정보를 분석해 암 환자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키로 했다. 표적 치료 옵션을 포함해 암환자 종양 유전자 프로파일과 암을 유발하는 유전적 변이 정보를 제공한다.
두 솔루션은 IBM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병원에 제공한다. 환자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데이터는 병원에 보관한다. 특정 개인을 식별하는 정보는 왓슨에 제공하지 않는다. 25일 시연회와 동시에 진료를 시작한다.
![이창훈 부산대병원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7053_20170124131113_544_0002.jpg)
이창훈 부산대병원장은 “IBM 왓슨 온콜로지, 지노믹스 도움을 받아 세계 수준 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