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최근 3년간 대표 명절 선물세트 10종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1~17일 해당 제품군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년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인가구 증가, 경기불황과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가 가장 많이 늘었다. 실제 보디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7배 이상, 3년 전 대비 16배 가까이 급증했다.
1만~2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한 통조림 및 오일 선물세트도 올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격대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에는 3만원 미만 설 선물이 68%를 차지했다. 굴비·조기세트, 혼합과·과일바구니 판매량은 2014년보다 갑절 이상 늘었다.
백민석 옥션 마트실장은 “가공 및 생활선물세트부터 신선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 소비가 이뤄졌다”면서 “예년 대비 설 연휴가 짧아 온라인몰로 고향집에 직접 선물을 배송하는 고객 수요가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