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IT정책 포럼 개최,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해법"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가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가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전통적 사업자는 새로운 혁신적 사업자와 경쟁해 승리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

전자신문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는 24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이 같은 주제로 `2017년 IT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선도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선결 조건과 과제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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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로아컨설팅 대표는 `4차 산업혁명,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김 대표는 “우버, 알리바바 등 `순수 디지털 네이티브`는 비즈니스 모델의 파괴적 혁신자로 부상했다”면서 “전통적 사업자와 경쟁이 격화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화에 성공한 기업은 경쟁기업 대비 26% 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디지털 역량 기반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제시했다. △자원통제 중심에서 자원 조정 중심으로 △내부 최적화보다 외부 인터랙션이 더 중요 △생태계 가치 중심 체제 주목 등이다. 김 대표는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최고경영자 비전하에 디지털 리더십을 갖춘 전담부서 통한 디지털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윤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도 적용분야, 주요 기술 요소 및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최 전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4차 산업혁명 도래와 밀접하다고 주장했다. 2019년까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연간 투자액은 2000억달러에 이른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표 사례로 `자라(ZARA)`와 `일본항공(JAL)`을 제시했다. 최 전무는 “자라는 직원이 매장을 찾은 소비자 반응을 수집해 제품에 반영한다”면서 “10%대 낮은 제고율, 2주 만의 신제품 출시 등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항공은 홀로렌즈를 이용해 조정사와 정비 요원이 홀로그래픽으로 조정실 기계 장치, 제트엔진파트 등을 다루도록 트레이닝 방식을 개선했다. 롤스로이스는 사물인터넷(IoT)과 머신러닝으로 비행기 엔진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도록 했다.

김진욱 한국IT법학연구소 부소장은 `성공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위한 데이터 중심 혁신과 데이터 거버넌스 방향`을 강연했다. 김 부소장은 “데이터는 기업 핵심 자산이자 신성장 동력”이라며 “데이터 활용과 지능화된 시스템 구현으로 디지털 변혁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보자원으로서 정보수집, 보관, 활용, 제공 과정에서 단계별 정보주체 동의를 얻도록 한 개인정보보호법은 신산업 분야 개척에 큰 부담”이라면서 “비식별조치 면책을 법제화해 빅데이터 기반 신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ICT 생태계 내 CPND 경계를 허물어 통신 플랫폼 내 미디어 콘텐츠 유통 역할과 비용분담 구조 논의도 필요하다.

주제 발표에 이어 `국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선결조건과 과제`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뤄졌다. 패널토론은 황경태 동국대 교수 좌장으로 김진영 대표, 김진욱 부소장, 최윤석 전무 등 주제발표자와 김영덕 롯데 액셀러레이터 상무, 김이식 KT 상무, 심태호 AT커니 파트너, 양희동 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